지난해 11월 3차 발사에 도전했다가 두 차례나 취소됐던 나로호가 이르면 25일 다시 도전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4일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주 나로호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3차 발사 예정일을 결정키로 했다”며 “기상악화 같은 돌발 상황만 없으면 오는 25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도 “기술적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이번 달 안으로는 발사 재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발사가 이뤄지더라도 날씨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기온이 영하 10℃∼영상 35℃ 정도면 발사가 가능한데, 남쪽에 위치한 고흥 나로우주센터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제작된 지 5년을 넘겨 수명 논란을 빚고 있는 상단 로켓의 고체연료 킥모터에는 실험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나로호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결함 부분 수리와 테스트를 모두 마쳐 발사일만 정해지면 바로 상·하단(2·1단) 재조립을 시작으로 본격 발사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명이다.
나로호는 지난해 11월 29일 발사 예정 시각을 16분여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 다운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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