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방송은 3월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광주라디오방송 (95.1 Mhz)에서 어우야담 대표 스토리를 재구성한 ‘류몽인의 어우야담’을 재방송한다.
‘류몽인의 어우야담’은 조선조 중기에 유랑을 다니며 인생만사를 생생하게 기록한 고흥 출신 류몽인(1559-1623)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의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해 지난 12월에 방송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청취자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제공하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자산을 콘텐츠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를 기념하여 라디오 설화극장 ‘류몽인의 어우야담’을 재방송하고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jmbc.co.kr/board/index.cfm?bbs_name=radio_sbcast&&page=2)를 통해서도 청취가 가능토록 했다.
‘류몽인의 어우야담’(기획 박태영, 연출 김귀빈)은 광주MBC와 고흥군의 공동특별기획으로 1년여의 기간을 거쳐 제작한 라디오 드라마 20부작으로 류몽인이 직접 기행하고 체험하며 민중적 생활과 미의식을 반영한 수백여 편의 이야기 중에서 20가지의 인물담을 선정해 현장성과 리얼리티를 더해 에피소드형식으로 구성했다.
‘궉풍운의 미남사위’를 시작으로 박응남의 사람됨, 화포장의 횡재, 곡소리가 닮은 부자, 부인 허씨의 치가법도, 홍도가족의 인생유전, 시관을 속인 박엽, 살인을 숭상하는 일본풍속, 한명회의 포악함, 반석평의 총명과 충성, 명기 관홍장의 절의, 바둑의 고수, 여종 덕분에 도둑 잡은 나주목사, 문화유씨와 호랑이, 별감 채세영의 눈물, 정려문의 허실, 백마강부와 기녀 성산월, 두타비의 요행, 어리석은 척한 심의, 김응하의 의기 편 등 20부작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독창적인 류몽인의 세태와 풍속에 관한 풍자적인 이야기, 과거시험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부정, 성균관 유생들에 얽힌 기괴한 이야기 등 당시 사회의 풍속도를 엿볼 수 있으며, 부패한 기득권 사회를 질타하고 백성들의 애환이 배어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선 중기를 생생히 살펴볼 수 있다.
류몽인은 1589년(선조 22)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간, 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세상과는 불화했던 문인으로 알려져 있는 류몽인의 문장은 제재와 구상이 독창적이고 특히 17세기의 인생만화경이라 할 수 있는 ‘어우야담’은 최초의 설화 야담집으로 수필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등 문학적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우야담’은 이야기가 다채롭고 서사 방식이 다양해 다른 야담집과는 구별될 뿐만 아니라 당시 문학적 관심사가 탈사대부적 영역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아 고흥 출신인 류몽인을 재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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