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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누리발사

발사기지가 있는 나로우주센터일대가 집적화된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돼야

by 고흥을 찾아서 2013. 4. 8.

 

지난달 27일 제313회 임시국회에서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돼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우주항공기술개발은 시험·평가시설 및 연구개발비 등 초기에 막대한 국가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자력기술을 보유하기가 어려운 관계로 우주항공 선진화를 위해서는 예산절감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

 

고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사기지가 있는 나로우주센터와 고흥항공센터가 동시에 위치한 지역이다.

 

효과적인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나로우주센터 일대가 연구개발, 인력양성, 상용화, 성능시험, 위성발사 등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집적화된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돼야 한다.

 

만약,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경남 사천과 진주, 전북으로 옮겨가 추진될 경우 발사체와 위성 개발을 이동하는 물류비 증가 등의 부담과 함께 소프트웨어(soft ware)와 하드웨어(hard ware)가 분리돼 우주개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12개 지역에 관련 시설이 분산 배치되어 운영한 3개 기관(NASDA, NAL, IXAS)을 효율적 조직운영 및 국가예산절감을 위하여 2003년 10월에 JAXA로 통합하였다.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우주연구소(CNES)는 파리에 기획·예산을 담당하는 본부, 파리 근교의 에브리(Evry)에 발사체연구센터, 최남단 뚤루즈(Toulouse)에는 우주연구개발종합센터, 그리고 남미 적도 부근 프랑스령 기아나(Guiana)의 쿠르에는 발사기지로 유명한 우주센터가 각각 있다. 이 중 뚤루즈에 있는 우주센터가 가장 규모가 크고, CNES 전체 2,500여명 가운데 70%인 1,700여명의 과학자가 뚤루즈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파리본부에서 뚤루즈로 과학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고흥군은 그동안 일본과 프랑스 모델을 기초로 하여 국가예산 절감과 효율적 조직 관리를 위해서 세계 최초로 발사장을 중심으로 한 "고흥우주항공클러스터" 계획을 수립하여 분야별로 추진 중에 있다.

 

고흥우주항공클러스터조성사업은 우주항공산업을 지역발전과 연계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우주와 항공, 문화관광 등 3개 분야 14개 사업에 1조 6천억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이다.

 

나로호 발사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는 고흥에는 현재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 국비 4천억원이 투입된 우주항공시설이 집적화화 되어 있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 사업을 위해 필수적인 우주센터 확장사업이 2019년까지 5천 8백여 억원,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확장에 224억원, 2016년까지 비행시험평가 장비구축, 산학협력동, 활주로 확장 등이 포함된 국가비행시험센터가 200억원, 우주인 체험마을과 나로 우주공원을 조성하는 고흥우주랜드사업 268억원 등이 확정되어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