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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누리발사

나로호 3차 발사 D-7… 탑재되는 과학위성 무슨 일하나

by 고흥을 찾아서 2012. 10. 19.

 

 

발사 11시간 27분 뒤에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되며, 위성의 첫 임무이자 가장 큰 임무는 스스로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위성이 예상된 궤도에 잘 들어간다면 나로호가 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상 궤도에 진입한 다음에는 지구 상공 300∼1500km 사이 타원형 궤도를 따라 103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며 한반도 상공을 하루에 14번 지나며 과학 실험을 수행한다.

 

태양 활동을 측정하는 랭뮤어 탐침, 위성 간 편대비행에 쓰이는 펨토초레이저 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카메라 등 나로과학위성에 달린 탑재체 6개로 모두 국내 대학과 기업이 개발했다.

 

랭뮤어 탐침은 KAIST 물리학과 민경욱 교수팀이 개발했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움직임을 관측한다. 전자의 온도와 밀도, 플라스마 입자의 에너지 변화 등을 측정해 태양의 변화를 포착해낸다. 내년 5월 초강력 태양폭풍이 지구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주날씨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펨토초레이저 발진기는 김승우 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했다. 1초 동안 1000조 번 진동하면서 강력한 레이저 광선을 만들어내며 인공위성에 실은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레이저 광선을 전파 대신 지상과의 통신 수단으로 쓰면 전력이 많이 필요 없고 통신 거리가 더 길어져 대용량 데이터를 전달하기도 쉬워진다.

 

반작용 휠은 오화석 한국항공대 교수팀이 개발했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이 인공위성 레이저추적(SLR)시스템으로 위성에 달린 반사경에 레이저를 쏘아 나로과학위성의 위치를 추적할 때 레이저를 반사경에 정확히 조준하려면 반작용 휠을 이용해 위성의 자세를 정밀 제어해야 한다.

 

적외선 카메라는 벤처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스가 개발했으며, 온도 차에 따라 구별되는 지표면의 영상을 찍어 기상 관측, 재난 탐지, 해수온도 관측 등에 사용한다. 군용으로 납품하던 적외선 카메라를 우주용으로 개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