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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고흥출신 김선아 작가 '한 번쯤은 내 맘대로'펴내

by 고흥을 찾아서 2020. 2. 10.


고흥출신 김선아 작가가 출판사 모아북스를 통해 '한 번쯤은 내 맘대로'를 펴냈다.


어느 병원의 재활병동 입원실에 들어온 다섯 명의 여자들. 아주 젊은 아가씨부터 황혼에 이른 다양한 나이대의 그녀들은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입원한 환자들이다.


골다공증, 허리 디스크, 유방암, 자해 시도… 다치게 된 이유도, 살아온 환경도,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인 그녀들이 우연히 한 병실에서 만났다.


여러 날을 함께 지내면서 말다툼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마음이 상해서 모진 소리도 하고, 심지어 머리끄덩이를 잡기도 하면서, 병실 동기가 되어간다.


도대체 그녀들에게 어떤 아픈 사연과 비밀이 있는 걸까? 20대부터 60대까지 그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여성들의 사연이다.


건너 건너들은 안면 없는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옆집 아줌마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어쩌면 가족 친척 중에서는 이모나 고모 이야기, 아니면 엄마의 이야기, 심지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다섯 명의 공통점은 그들이 여자라는 것, 그리고 몸 어딘가가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그녀들의 이야기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 책 ‘한 번쯤은 내 맘대로’는 연극 속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담담한 문장으로 써내려갔다.


저자 김선아는 다도해 작은 섬 거금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글 잘 쓰는 이로 자랐고,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던 시절 글쓰기를 즐겼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MBC방송아카데미에서 작가 수업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2015년 5월 31일 아줌마의 날에 화제가 되었던 ‘돌직구 아줌마의 공감수다―따져봅시다’가 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