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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관련문학

송만철의 시 "한몸"

by 고흥을 찾아서 2012. 11. 3.

 

한 몸

 - 송만철

 

고흥읍 재래시장에 (1) 마당식당 

 

막걸리에 김치 도라지무침 술국까지 

천오백원

 

집에서 깨면 맘이 먼저 오고 

문 닫고 나서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김점심(71) 할매 

 

“인자는, 여가 한 몸이 되부렀소”

 

 

관절통에 좋다는 초오풀이 

문밖 화분에서 고개를 끄덕 끄덕이다.

 

 (편집자주 - (1) 마당식당 : 시장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