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 김훤구
님이여
옆구리 터
보여드릴게요
유리알 맑은 마음이
혼자 키운 그리움으로
얼마나 붉게 물들었는가를
밤에도 잠을 잃은 눈이
알알이 모여
터져버린 옆구리
아무리 한숨을 쉬어도
무너진 어깨가 제자리를 잃은
이 불행한 행복
보여드리면 아시리라
님이
누구의 가슴에서 살고 있는가를
김훤구 시인
1943년 전남 고흥 출생
2001년 월간문학세계 등단
2010년 제11시집 싯다르타 출간
현재 고흥작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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